1. <매처학자梅妻鶴子: 월전의 매화, 학 그림> 전 (4전시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2018년 마지막 상설전으로 <매처학자>전을 준비하였습니다. 매처학자란 매화를 아내로, 학을 아들로 생각할 만큼 좋아한다는 의미로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 임포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임포는 어지러운 세상과 거리를 두고 서호 항주 기슭에 있는 고산에 숨어살며 가족도 없이 매화와 학을 가족으로 삼아 유유자적했다고 합니다.
월전 장우성도 임포 못지않게 매화와 학을 즐겨그렸는데, 다른 화가들과 달리 수묵채색화 특유의 분방한 선과 시원한 담채의 효과를 살리면서도 대상의 외형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전시를 통해 월전 장우성의 세련된 감각의 매화, 학 그림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