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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
- 작품명
- 강세황 간찰 姜世晃 簡札
- 작가
- 강세황 姜世晃
- 제작시기
- 18세기
- 국적
- 조선
- 재질
- 종이에 먹
- 크기 (cm)
- 9.3×28.7
- 관리번호
- 서한10
화제
- 其間神氣之安否 眠食之如何 漠然無所聞 此心燋憂鬱悶 當何如哉 此寺僧輩 皆不欲去其處 消息尤無可通之路矣 汝若可入邑內 則宜決斷先通 然後當有周變之事 思量回示之爲當 一日食粥至十二次之多云 此言然否 何其太頻數耶 柴道之艱盡 尤難堪而無路得送 悶歎而已
그 동안 신기는 편안하냐? 먹고 지내는 일은 어떠하냐? 전혀 소식을 들을 수 없으니 애타고 답답한 이 마음이 어떻겠느냐. 이 절의 승려들이 모두 그 곳에 가지 않으려 해 더욱이 소식을 들을 길이 없다. 네가 만약 읍내에 들어오게 된다면 결단코 먼저 소식을 알려야 일을 주선하고 변통할 수 있을 것이니, 깊이 생각해서 알려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하루에 열 두 번씩이나 죽을 먹는다고 하니 그 말이 맞느냐? 어찌 그리 지나치게 자주 먹는 것이냐? 땔 나무가 다 떨어져 더욱 견디기 힘들텐데 보낼 길이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작품 설명
표암 강세황豹菴 姜世晃이 어느 절에 잠시 나와 있을 때 아들을 걱정하며 보낸 편지이다. 강세황이 서울에서 안산으로 거처를 옮긴 뒤 1758년(영조 34) 46세 되던 해에 허필許佖, 홍계주洪季周, 이현환李玄煥 등과 함께 안산 인근의 견불산(見佛山, 현 군포 수리산)에 있는 안원사安院寺를 유람한 적이 있다. 간찰의 발신처가 절인 것을 감안할 때 이 편지는 안원사에서 묵을 당시 아들에게 보낸 편지로 추정된다. 급하게 쓴 간찰이라 강세황 특유의 노련한 필치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기타
- 「한국서예Ⅰ」(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