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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
- 작품명
- 백자청화산수문연적 白磁靑華山水文硯滴
- 제작시기
- 19세기 후반
- 재질
- 조선도자
- 크기 (cm)
- 윗지름 9cm, 밑지름 7.5cm, 높이 4.5cm
- 관리번호
- 문방18
화제
- 오로봉을 붓으로,
삼상의 물을 벼룻물로,
푸른 하늘을 한 장 종이로 삼아
내 마음속 시를 쓰리라.
작품 설명
19세기 후반 분원에서 제작된 백자연적이다. 가운데가 뚫린 원형의 연적으로 도너츠의 형태와도 유사하다. 청화기법으로 연적 상단에 산수화가 그려져 있다. 도식화, 정형화된 산과 물, 새와 구름을 가운데가 빈 둥근 원형의 틀에 맞추어 그렸다. 제작 당시 유행하던 민화民畵의 산수화풍과도 유사하다. 연적 측면에는 오른쪽부터 “삼상작연지三湘作硯池”라는 시구가 쓰여져 있다. 이 시구는 중국 당대唐代의 저명한 시인 이백李白(701-762)이 지은 시의 한 구절이다.
삼상三湘이란 중국 남부의 호수 동정호洞庭湖 근방에 있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소강瀟江과 상강湘江이 만나는 소상瀟湘의 별칭이다. 이백의 시와 산수화를 연적에 접목시킨 지적 취향의 백자이다.
기타
- 「조선도자」(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