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한국화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의 일환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화韓國畵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온 원문자元文子(1944-) 화백의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원문자 화백은 먹과 채색, 구상具象과 추상抽象 등 한국화의 기법과 지향점을 절충하고, 통합하여 새로운 한국화를 구축해 오신 바 있습니다. 그 작품세계는 서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추상미술을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감성과 방법을 통해 재해석한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원문자 화백은 오늘날 한국 미술을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해오셨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그 발전을 이끌어 온 원문자 화백의 예술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