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의 문화재들 가운데에서 조선시대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서예 작품들을 추려 선보인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 석파石坡 이하응李昰應(1820-1898)과 같은 조선 말기 서예가의 글씨는 물론 성당惺堂 김돈희金敦熙(1871-1937), 일창一滄 유치웅兪致雄(1901-1998), 검여劍如 유희강柳熙綱(1911-1976),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1921-2006)와 같은 근현대 서예가의 글씨가 망라된다. 이들은 조선말기 이래 분방함을 추구한 행초서체行草書體의 서예 작품과 복고를 추구한 예서체隸書體의 작품을 남기고 있는데 서체의 자체의 특징과 함께 서예가 각자의 독특한 미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