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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한벽원갤러리]월전 장우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6.1 - 7.1)

관리자 2012-05-22 17:08:36 2776


월전 장우성 탄생 100주년 기념 한벽원 갤러리 특별전

文人本色: 월전의 문인화 세계

Scholar's True Colors: Literati Painting of Woljeon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1912-2005)은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등단한 이래 한국 근·현대 전통회화의 변모를 선도해온 대표적인 작가로, 전통화단과 현대화단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하였다. 교육자로서의 그는 초대 서울대학교 예술대학의 동양화과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면서 해당 분야 창작 방향 설정과 모색을 선도하였다.

장우성은 1961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직과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심사위원직에서 사퇴하고 재야작가로 활약하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아카데믹한 교육자로서의 성향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치게 된다. 특히 그는 이전부터 몰두해왔던 문인화에 더욱 집중, 이를 심화시켜갔다. 문인화의 이념․ 화풍과 선비정신을 토대로 한국화의 정체성 탐구를 한층 본격화한 것이다.

이 시기 장우성의 작품은 간결한 필선과 함축적인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수묵화 본연의 서예적 필선과 담백한 먹의 콘트라스트(contrast)가 적극 활용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과감한 생략 속에도 빈틈없는 묘사가 깃들어 있어 인상적이다. 소재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소재에 얽매이지 않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화폭에 담아내었다. 장우성이 표현방식과 소재라는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문인화를 창의적,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1. 통렬한 현실 인식

 

장우성의 문인화에 있어서 대상의 사실적인 재현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즉 ‘형사形似에 얽매이지 않고’, ‘작품에 뜻을 담는다’는 문인화 이념의 핵심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나아간 것이다. 세상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그의 후반기 작품들은 이러한 문인화 이념의 실천이자, 세상을 바로잡고자하는 경세제민經世濟民적 선비정신의 표현이다. 산업화에 따른 공해 문제, 남북 분단의 현실, 지나치게 서양만을 추종하는 세태, 부정부패의 팽배 등, 장우성이 작품 속에서 다룬 소재들은 그의 현실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2. 동물에 담은 뜻

 

장우성이 화폭에 담은 동물들은 일반적인 ‘화조화花鳥畵’, ‘영모화翎毛畵’ 등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그가 의도한 것은 동물을 빌려 인간사회의 비열함과 천박함, 온갖 부정부패가 팽배한 서글픈 세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었다. 한편 전통적으로 선비와 동일시되었던 학은 장우성이 가장 좋아하였던 새일 뿐만 아니라, 작품의 소재로 가장 많이 다루었던 새이다. 그러나 학은 단순히 동물로서의 의미를 넘어서서 장우성이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킨 대상물이었다.

 

3. 전통에 대한 회고

 

장우성은 문인화에는 동양의 정신과 감정이 내제되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동양의 고전, 역사, 종교, 철학 등 일련의 동양문화에 대한 섭렵이 필수적이라 여겼다. 그는 동양의 전통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작품의 직접적 소재로 삼기도 했다.

 

4. 문인의 눈에 비친 자연

 

자연을 감상하고 이를 화폭에 담는 것은 동아시아의 문인화 전통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된다. 문인, 선비들에게 있어서, 자연에서 느끼는 바를 문학, 서예, 회화로 형상화하는 것은 혼탁한 세속과 달리 맑고, 아름다우며, 변하지 않는 자연 특유의 속성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심성을 닦는 일종의 수양이었다. 그러나 장우성은 다분히 관념적으로 자연을 묘사하던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전시를 열며

 

월전미술문화재단은 한국 근현대 화단을 선도한 월전 장우성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인화 세계를 살펴보는 “文人本色: 월전의 문인화 세계”展을 마련하였습니다.

 

월전 선생은 평생 한국화의 새로운 형식과 방향을 모색하며 우리 화단을 이끈 한국미술계의 거장으로, 동양 고유의 정신과 격조를 토대로 현대적이고 한국적인 문인화文人畵를 구축하여, 근현대 미술계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이번에 개최되는 “文人本色: 월전의 문인화 세계”展은 현재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월전의 붓끝, 한국화 100년의 역사”展에서 다 보여드리지 못한 월전 선생의 ‘문기文氣’ 넘치는 후반기 문인화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하였습니다.

 

월전 선생의 작품은 비단 한 작가의 예술일 뿐 만 아니라, 그 자체가 근현대 한국화의 흐름과 전개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한벽원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文人本色: 월전의 문인화 세계”展이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의 “월전의 붓끝, 한국화 100년의 역사”展과 함께 월전 선생의 정신과 예술세계를 되새기고,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월전 선생의 위치를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합니다.

 

월전미술문화재단 이사장

장학구




초대일시: 2012년 6월 1일 금요일 오후4시

초대장소: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35-1 한벽원갤러리(02-732-3777)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7379) 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 2709번길 185 (관고동) 이천시립월전미술관   
TEL : 031.637.0032   FAX : 031.637.0177   CopyRight © 2017 Woljeon Museum Of Art ICHEON.All Rights Reserved.

관람시간

  • 관람일: 화요일~일요일: 10:00~18: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 입장마감: 17:30